어느덧 2022년도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봄이 온 게 엊그제 같았는데 시간은 또 이리 빠르게 흐르네요.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은 더욱 빠르게 흘러가는 것이라던데. 슬픕니다. 마음만은 언제나 스무 살인데 말이죠. 연인과 함께 보았던 <라스트 크리스마스>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겨울이면 캐럴 송으로 많이 흘러나오던 OST 'Last Christmas'의 원작 영화이기도 하죠. 노래는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영화는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아름다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줄 알았는데 영화의 마지막 반전이 상당히 얼떨떨하게 만든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겨울에 보기 좋은, 크리스마스에 보기 좋은 그리고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은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입니다.
<라스트 크리스마스>의 연출은 폴 페이그 감독이 맡았습니다. 주연 배우로는 에밀리아 클라크가 케이트 역을 헨리 골딩이 톰 역을 맡았습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왕좌의 게임에서 출연을 하며 두터운 팬층을 쌓아 올린 배우입니다. 2013년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는 사라 코너 역을 맡았습니다. 그 외에 미 비포 유에서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고, 2019년에는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이 되기도 했습니다.
헨리 골딩은 말레이시아 출신 남배우로 2009년 데뷔하였습니다. 특히, 2018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미국에서 히트를 치며 유명세를 얻었는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저 또한 흥미롭게 보았던 영화라 추후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주인공 케이트는 어려서부터 노래를 하기 좋아하며 가수가 되는 게 꿈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그야말로 노.답. 입니다. 월세를 내지 못해 지낼 곳이 없자 다른 남자와 하룻밤을 지내며 그의 집에서 머물기도 하고, 오디션에 늦는다며 일을 하는 가게의 문단속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뛰쳐나갑니다.
항상 정신없고, 제대로 되는 것 하나 없는 그녀의 인생에서 톰이라는 남자가 나타납니다. 톰은 노숙자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인물입니다. 핸드폰도 없고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도 안 하는 톰의 모습을 보며 케이트는 다른 남자들과 다른 매력에 끌리게 됩니다.
어느 날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핸드폰이 없어 연락을 할 방법도 없는 톰을 찾아 나선 케이트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영화의 결말 줄거리는 차마 적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사실 영화를 보다 보면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충분히 알아챌 수 있는 정도의 반전입니다. 하지만 저는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그저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반전이 있을 것이라곤 1도 생각하지 않았었죠.)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ost와 달리 영화는 그다지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각본의 깊이가 가볍고 단순 코미디의 성격이 강했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공간 연출의 부분에서는 겨울과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잘 살린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연인과 함께 보아도 좋고, 가족과 함께 봐도 좋은 영화.
제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계시더라고요. 아직 한 달의 시간이 남았지만 크리스마스 영화 한 편 보시면서 미리 연말의 설렘을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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