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흔히 인도라고 하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람들의 인식 수준 혹은 문화가 우리와 잘 맞지 않는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좁혀질 수 없는 문화 차이에 대해 동감을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발리우드 영화(인도 영화)를 미워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영화 자체만 가지고 보았을 때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인도가 영화를 참 잘 만듭니다. 최근 보았던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또한 지루할 틈 없이 흥미롭게 봤으며 더욱 많은 분들께서 한 번쯤 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소개를 하겠습니다. <강구바이 카티아와디>는 네이버 영화 평점 기준으로 9.09점의 영화입니다.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에서 배우 알리아 바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알리아 바트는 1993년 3월 15일 생으로 2017년 인도 여배우 탑 10 안에 들 정도로 발리우드에서 영향력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특징이라 하면 영화계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것과 앨범을 6개나 낸 가수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알리아 바트를 두고 유튜브 내에서 '얼굴은 애긴데 몸매는 핫하다.'는 여론이 많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배우 본인도 여론을 인식하고 섹시 콘셉트의 화보 등을 찍기도 하지만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대다수라고 합니다. 하지만 <강구바이 카티아와디>에서 섹시하면서도 강인하고 퇴폐적인 캐릭터의 모습을 알리아 바트가 아니면 누가 맡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훌륭하게 소화해냈습니다.
강가(알리아 바트)의 아버지는 변호사로 명문 집안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강가는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어느 날 발리우드의 중심지인 뭄바이로 가는 기차표를 들고 남자친구 람닉이 찾아옵니다.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꿈에 부푼 강가는 남자 친구에게 고마워하며 함께 뭄바이행 열차에 탑승합니다. 하지만 람닉은 그녀를 속이고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겨버립니다. 이로써 강가는 하루아침에 명문가 집안 딸에서 성매매 업소 여성으로 전락해버립니다.
강가는 운명의 비극에 굴하지 않고 업소 여성으로 살아가며 훗날 여성의 인권을 되찾고자 다짐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폭력을 휘두르는 손님에게 당하여 얼굴과 온몸이 피투성이가 됩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카마티푸라(뭄바이 내 홍등가) 최대 마피아 조직의 우두머리 라힘과 남매의 연을 맺게 됩니다. 라힘은 권력을 가졌으며 누구에게나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합리적인 사람이었고 강가에게 폭력을 휘두른 자가 자신 조직의 일원이었다 것을 알고 그를 벌하기도 합니다.
이로써 카마티푸라 내에서 강가는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이어 업소의 마담이 사망하게 되고 업소의 동료들은 강가에게 흰 사리를 선물하며 마담이 되어 모두를 지켜주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마담 강구바이가 된 그녀는 카마티푸라 여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하여 지역 대표 선거에까지 출마를 하게 됩니다. 그녀는 매춘 합법화를 통한 여성 권리를 지켜줄 것과 카마티푸라에서 태어난 아이들 또한 인도의 미래라며 교육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창녀의 연설이라며 처음에는 모두가 비웃었지만 이내 그녀의 진실된 호소와 노력으로 고위 정치인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존경을 받게 됩니다.
카마티푸라의 여왕 강구바이의 이야기는 실화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1960년대 생의 실제 강구바이는 중학교 3학년까지의 교육을 받은 후 카마티푸라로 팔려와 15년 간 매춘업에 종사를 했다고 합니다. 강구바이가 총리를 찾아가 '매춘 합법화'를 주장하는데 여성 해방이 아닌 매춘 합법화를 주장하게 된 데에는 슬픈 배경이 있기도 합니다. 인도에서는 부모가 딸을, 남편이 아내를 파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홍등가에 팔린 그녀들이 집으로 돌아갔을 때에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매춘부라는 손가락질뿐이라고 합니다. 이렇기에 강구바이는 매춘업을 합법화하여 여성 인권을 지켜주려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 세상 어딘가에서는 흔히 발생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매춘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의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그러나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은 없습니다. 자극적인 장면 없는 연출을 통하여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알리아 바트의 연기력은 훌륭했고 연출 또한 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인도 영화답게 뮤지컬 형식을 따르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인도 영화에 익숙지 않는 분들은 다소 낯설 수 있겠지만 뮤지컬 형식은 인도 영화의 개성이니 자연스럽게 즐겨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2시간 반의 약간 긴 러닝타임의 영화였지만 지루할 틈 없이 보았던 영화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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